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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나눔01(150111)

2015.01.09 12:03

서승철 조회 수:81

행복이 뭐꼬?


행복에 대한 고민과 탐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습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행복에 관해 얼마나 많은 격언들과 책들이 쏟아졌는지를 살펴본다면 아마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마치 다함이 없는 우물처럼 행복의 샘은 파고 또 파도 나와서 여전히 파야할 그런 것인가 봅니다. 우리는 여전히 행복이 뭐꼬?” 이렇게 물으면 뭔가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합니다. “너 지금 행복해?”이렇게 물어도 행복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그만큼 행복이라는 것은 알기 어려운 것인가 봅니다. 하지만 그것은 알고 보면 행복이 단지 난해한 수학문제처럼 어렵게 어렵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행복은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행복이란 우리에게 던져진 시험문제도 아니고 실험대상도 아니어서 어떤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이 아니고 관찰도 불가능합니다. 행복은 마치 빛과 같습니다. 우리가 빛에 의지해서 사물들을 분별하고 이해하면서도 정작 그 빛 자체는 볼 수 없는 것처럼 행복도 우리의 삶에 목적과 의미들을 부여해 주지만 정작 그것을 똑바로 바라보면 우리는 눈이 멀게 됩니다. 그러니 그냥 빛을 따라서 가십시오. 빛을 알 수 없다고 해서 어둠 속으로 숨지도 말고, 빛을 알고 싶다고 해서 그것을 정면으로 바라보지도 말고 그저 빛이 비치는 곳으로 한발 한발 나아가십시오. , 행복의 답이 무엇인지 알려하기보다는 여러분 자신의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끊임없이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중단하지 마십시오.

그런데 현대인들은 삶에 대한 고민과 행복에 대한 추구를 잃어버리거나 중단한 것 같습니다. 그것은 오늘날에는 모든 것들이 상대화되어서 모든 절대적인 것들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150년 전 니체의 예언처럼 현대는 신마저도 죽은 사회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니 그 무엇도 우리에게 이렇다 저렇다 삶의 방향을 제시해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대신에 현대인들은 이전보다 대단히 똑똑해져서 답 없는 문제를 가지고 씨름해봤자 헛수고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고민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남은 것은 삶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아니라 그때그때 나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Moments’를 찾아다니는 방황뿐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소위 허무주의가 보편화된 의미상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행복을 굳이 추구하지 않게 된 또 다른 이유는 모든 것이 숙고의 대상이 아니라 소비의 대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소비문화는 대단한 발명품이어서 돈만 있으면 언제든지 아주 간편하게 원하는 것과 교환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요즘에는 직접 갈 것도 없이 클릭 몇 번이면 집까지 배달도 해줍니다. 게다가 이 문화는 경쟁이라는 좋은 시스템을 개발해내서 갈수록 가격은 낮춰주고 질은 높여줍니다. 좋은 것을 싸게 구입할 수 있으니 길게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삶이 막히고 고통이 찾아오면 잠시 그 자리에 앉아서 쉬어갔는데 이제는 오히려 기쁨충전을 위해서 쇼핑몰로 달려갑니다. 거기에는 마치 행복이라는 예쁜 물건도 전시해두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미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인류는 한 번도 행복을 그런 식으로 대해본 적이 없습니다. 고민하기를 멈추거나 아니면 피상적이고 순간적인 기쁨으로 대체하지 않았습니다. 행복은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돈으로는 살 수 없을 만큼 비싸서 쇼핑몰에서는 아예 팔지도 않습니다. 또 행복은 저 멀리 밖에 있는 것이 아니어서 달려가서 빨리 도달해야할 그 무엇이 아니라, 자기 안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오히려 때로 쉬어가거나 산보하듯 천천히 걸어가야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행복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할까요? 행복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했던 한 왕의 이야기를 들어봅시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지혜로웠고 부자였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눈이 원하는 것을 금하지 않았으며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고 말합니다(2:10).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행복하지 않은 자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행복이 뭐꼬?’ 그는 지혜를 가지고 사람들의 삶을 처음부터 다시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제 스스로를 부자나 지혜자가 아닌 전도자라 자처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무 지나치게 크고 대단한 것에 욕심을 부리지 마십시오. 헛될 뿐입니다(1:2).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있습니다. 사람이 사는 날 동안에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하여 그 기쁨을 누리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3:12-13). 또한 당신이 사랑하는 자와 함께 즐거워하십시오. 그가 아내이면 아내, 남편이면 남편, 그와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 행복입니다(9:9). 그러나 행복해지려면 무엇보다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12:1). 인생은 헛되어서 왕이나 거지나 죽음 앞에서는 일반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십시오. 그가 말씀하신 모든 말씀들을 지키면서 사십시오. 그것이 바로 사람의 마땅한 본분입니다(12:9).”



** 한 페이지 안 넘기겠다는 그 약속, 못 지쳐서 미안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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