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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공과10(150315)

2015.03.11 18:51

서승철 조회 수:139

10: 예수님을 본받아요


성서본문: 요한복음 13:1-15

공과주제: 예수님의 사랑을 본 받아서 우리도 이웃에게 사랑으로 섬기자.

 

1. 교사들을 위한 본문 안내

최후의 만찬에 대한 공관복음과 요한복음의 보고는 서로 다릅니다. 공관복음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가졌던 마지막 만찬이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기념하는 유월절 식사였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그 자리에서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질서를 기념하는 떡과 잔의 예식을 제정하셨습니다. 반면에 요한복음에서는 유월절의 이러한 하나님 나라의 상징성보다는 예수님이 유월절의 어린 양으로 죽임을 당하셨다는 사실에 보다 집중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요한은 그날의 식사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날은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날이었다고 말입니다.

이 날이 예수님과 제자들이 마지막으로 가졌던 유월절 식사였다면, 예수님에게 남은 지상에서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역사적으로 보자면, 이 만찬이 있었던 그날 밤에 예수님은 성전 경비병들에게 체포되었고, 그 다음날 십자가에 못박히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제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6시간 정도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원래 씻는 행위는 식사 전에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왜 식사 도중에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었을까요? 어쩌면 이날 제자들은 발을 씻지 않고 저녁 식사를 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볼때, 사실 이건 말이 안 됩니다. 이스라엘의 기후와 제자들의 경제적 수준과 당시의 관습을 생각해 볼 때, 발을 씻지 않고 밥을 먹는다는 것은 일단 종교적으로 부정한 것이지만 그 이전에 비위생적이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건조한 이스라엘의 지역을 멀리 북쪽의 빌립보 가이사랴에서부터 멀리 남쪽의 예루살렘까지 걸어서 왔습니다. 제자들이 신은 신발이래봤자 변변찮은 샌들 정도였을 것이고 샌들 사이로는 먼지나 모래가 엄청나게 들어갔을 것입니다. 더욱이 이스라엘 사람은 몸을 비스듬이 뉘어서 밥을 먹는 관습이 있었기 때문에 각자의 발이 상대의 얼굴에 아주 가깝게 위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발을 씻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 비상식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이 발을 씻지 않았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신학적 상상력을 발휘해 보면 우리는 충분히 그럴 만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향해 예루살렘에 입성했지만 제자들은 세상의 영광을 위해 예루살렘에 들어갔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기 위해서 가셨지만 제자들은 예수님으로부터 한 자리 얻을 것을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가장 낮아지기 위해서 나귀 새끼를 탔지만 제자들은 사람들의 열렬한 환호 때문에 헛바람이 잔뜩 들었습니다. 그들은 누가 큰 사람인지 길가에서 열심히 토론을 했습니다. 요한과 야고보가 예수님을 몰래 찾아가서 자리를 청탁한 일이 들통났을 때에는 제자들 모두 분개했습니다. 제자들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긴 여행길에 몹시 피곤했지만 그 날 밤 식사자리에서 제자들은 평소처럼 서로의 발을 씻어줄 수가 없었습니다. 만일 누구라도 먼저 그렇게 했다가는 자신이 상대보다 낮은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가 증명하는 셈이었기 때문입니다. 조금 불편하지만 먼저 고개를 숙이는 것보다는 차라리 더러워진 상태에서 밥을 먹는 것이 낫다고 모두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피곤하고 어색하고 긴장감마저 감도는 분위기가 단번에 뒤집어진 것은 바로 예수님 때문이었습니다.

 

 

2. 본문의 교훈

      끝까지 하는 사랑: 본문 1절에 나타난 예수님의 사랑은 끝까지 하는 사랑입니다예수님은 이제 잠시 후면 이 땅에서의 삶을 마치고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하지만 제자들은 그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예수님이 세 번이나 미리 말해주었지만 제자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마음이 다른 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제자들은 예수님이 영광을 얻으면 자신들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에 맘을 뺏겨 버렸습니다심지어 제자 중 하나는 예수님을 배반할 음모를 세우고 있었습니다이런 상황이 되면 아무리 사랑이 많은 사람도 사랑을 멈추게 됩니다자신이 감당해야 할 십자가의 무개가 너무나 무겁기 때문에 그리고 자신을 몰라주는 제자들이 밉기 때문에 그리고 자신을 배반하는 제자가 너무나 괘씸하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예수님은 이런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제자들을 여전히 사랑하셨습니다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그래서 마치 종처럼 더욱 낮아져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었습니다.

 ·   세상의 섬김과 하나님 나라의 섬김세상의 섬김은 주인과 종의 관계에서처럼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을 위해서 봉사하는 것을 말합니다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섬김은 반대입니다오히려 높은 자가 낮은 자를 위해서 봉사합니다이런 섬김은 세상에서는 낯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렇게 하려면 본이 필요합니다예수님이 우리에게 그 본을 보여주셨습니다가장 높은 곳으로부터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습니다영광의 보좌를 버리고 가난의 삶을 선택하셨습니다세리와 죄인들과 병든 자들과 연약한 사람들과 친구가 되셨습니다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그리고 종처럼 제자들의 발을 씻으셨습니다.

·    예수님처럼 우리도 이웃을  사랑으로 섬기자요한복음을 기록한 요한은 다른 성경 요한1서 4:11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주님이 우리에게 사랑과 섬김의 본을 보이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이웃을 사랑으로 섬깁시다그가 나에게 사랑을 베풀지 않았을지라도 먼저 손을 내밉시다그렇게 할 때, 세상은 비로소 우리가 주님의 제자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요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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