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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수용소

2013.05.15 14:43

소풍 조회 수: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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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던 길키 지음•이선숙 옮김[새물결플러스] 저자 랭던 길키는 20세기 미국의 대표적 신학자 가운데 한 명이다. 1939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의 옌칭대학(베이징대의 전신)에서 영어를 가르치다가 일본군에게 붙잡혀 산둥수용소에 갇혔다. 이 책은 당시를 기록한 회고록이다. 서문에서 털어놓고 있는 집필 동기가 의미심장한데, 산둥수용소에서는 일본군에 의한 육체적 고문이나 굶주림, 정신적인 고통이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수용소에서의 일상은 분명 “견디기 힘든 것”이었다. 문제는 그 견디기 힘든 일들이 “우리를 억류한 일본인들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행동에서 초래된 것들”이었다는 점이다. 저자는 그곳에서 “인간의 본성과 공동생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흔치 않은 경험을 했다”고 털어놓는다. 게다가 수용소는 “크고 복잡한 사회를 관찰 가능한 정도로 축소한 규모”를 갖고 있어서 “인간사회의 근본적 구조를 여실히 드러내는” 공간이었다. 그것이 바로 저자로 하여금 이 회고록을 쓰게 한 동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