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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는 샘

소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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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구하는 포옹

2012.02.25 19:52

소풍 조회 수:4249

1995년 10월 17일, 매사추세츠 메모리얼 병원에서 카이리(Kyre)와 브리엘(Brielle Jackson)이라는 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두 아이는 예정일보다 12주간(약 3달)이나 빨리 태어났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 아이가 카이리이고, 왼쪽에 있는 아기가 브리엘입니다. 이 둘은 태어날 때, 1킬로그램 밖에 안 되는 조산아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일어난 실화는 참으로 불가사의합니다. 쌍둥이 중 한 아이(브리엘)가 심장에 큰 결함을 안고 태어났는데, 의사들은 하나같이 그 아이가 곧 죽게 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각각 인큐베이터 안에 보내져서 양육 받았습니다. 그런데 카이리는 잘 회복이 되어 잘 자라고 있었는데, 브리엘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브리엘은 아무리 애를 써도 점점 더 나빠져서 죽기 직전 상태까지 갔습니다. 의사들은 다르게 손 써볼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안타깝게 돌보던 19년 경력의 간호사 Gayle Kasparian는 죽어가는 신생아가 ‘뭔가 자기에게 말을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때 그녀는 유럽에서 과거에 실시해오던 미숙아 치료법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아픈 아기를 건강한 쌍둥이 아기의 인큐베이터 안에 집어넣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 아기들은 원래 엄마 배 속에서 함께 부둥켜안고 있었는데, 아기들을 따로 떼 둘 것이 아니라, 둘을 같이 두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이는 병원의 방침에 어긋나는 일이었기에 담당 의사는 잠시 고민했지만, 엄마의 동의를 얻어, 결국 엄마 자궁에서처럼 두 아이를 한 인큐베이터 안에 나란히 눕혀보기로 했다. 그리하여 쌍둥이는 사진처럼 한 인큐베이터 안에 눕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건강한 아기(카이리)가, 제 스스로 팔을 뻗어 아픈 아기를 감싸 안았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 아기의 손길이 닿아있을 때부터 갑자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아픈 아기(브리엘)의 심장이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고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다음에는 체온이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아픈 아기의 심장, 혈압, 체온이 모두 정상 아기의 심장, 혈압, 체온을 똑같이 따라잡았습니다. 간호사는 처음에, 기계가 오작동하는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기적적인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의사들은 이것을 보고 너무 기뻐서 사진에 ‘생명을 구하는 포옹 The Rescuing Hug’ 이라는 제목을 붙여서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지역 신문에도 보도되어졌습니다. 그 후부터 쌍둥이 신생아들은, 인큐베이터에 같이 눕히는 방식이 다른 병원에서도, 조심스레 채택되어져 가고 있다고 합니다. hu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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