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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는 샘

소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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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알데 힐의 꽃길

2013.07.17 18:14

소풍 조회 수:1051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로스알데 힐이라는 작은 마을에 요한이라는 집배원이 있었는데, 젊었을 때부터 마을 부근의 약 50마일의 거리를 매일 오가며 우편물을 배달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요한은 마을로 이어진 거리에서 모래먼지가 뿌옇게 이는 것을 바라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이 길을 오갔는데, 앞으로도 나는 계속 이 아름답지 않은 황폐한 거리를 오가며 남은 인생을 보내겠구나’ 요한은 이렇게 자기의 인생이 끝나버릴지도 모른다는 황막감을 느낀 것입니다. 풀, 꽃 한 송이 피어 있지 않은 황폐한 거리를 걸으며 요한은 깊은 시름에 잠겼습니다. 그러다 그는 무릎을 탁 치며 혼잣말로 중얼거렸습니다. ‘어차피 나에게 주어진 일이라면 그것이 매일 반복된다고 해서 무엇이 걱정이란 말인가? 그래, 아름다운 마음으로 내 일을 하자!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름답게 만들면 되지 않은가!’

 

그는 다음날부터 주머니에 들꽃 씨앗을 넣어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우편배달을 하는 짬짬이 그 꽃씨들을 거리에 뿌렸습니다. 그 일은 그가 50여마일의 거리를 오가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되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해가 지나고 난 후에 요한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우편물을 배달하게 되었는데, 왜냐하면 그가 걸어 다니는 길 양쪽에는 노랑, 빨강, 초록의 꽃들이 다투어 피어났고 그 꽃들은 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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