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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연구(OT/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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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가 성서인가?

2011.10.19 17:08

소풍 조회 수:1422

<성경인가 성서인가?>

우리나라에서는 기독교의 경전을 “성경(聖經)”이라고 부를 것인지, “성서(聖書)”라고 부를 것인지, 가끔 논란이 됩니다. 거룩할 “성(聖)” 자에 경서(經書) “경(經)” 자를 쓰면 우리의 경전을 높여 부르는 이름인 것 같고, 거룩할 “성(聖)” 자에 책 “서(書)” 자를 쓰면 그 경전을 조금은 폄(貶)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아서 굳이 성서라고 하지 말고 성경이라고 하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약전서와 구약전서를 거룩한 경전이라고 하든 거룩한 책이라고 하든 그것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기독교의 경전을 중국 전통에서는 성경이라고 불러오고 있고, 일본 전통에서는 성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이란 말도 쓰고 성서라는 말도 쓰고, 「성경전서」라고 하여 경과 서를 절묘하게 융합하기도 합니다. 본래는 성경이든 성서이든 그것은 일반 종교의 경전을 두루 일컫는 보통명사인데, 기독교가 우리나라에서 우세한 종교가 되면서 그 용어를 기독교가 사유(私有)하게 된 것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성경이라고 하지 않고 성서라고 하는 것은 일본에서 불경을 성경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것과 구별하려고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사정도 마찬가지인데,  불교 용어에 “성경대(聖經臺)”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불경을 놓고 읽는 독서대(讀書臺)입니다. 어쨌든 경과 서가 높임과 낯춤의 의미가 아니고 또 보다 중요한 것은, 기독교의 경전의 이름은, “성경”도 “성서”도 아니라 '언약, 계약서'라는 사실입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구약”과 “신약”인데, 이것은 다른 종교들과 공유하는 이름이 아닙니다. 이 이름은 기독교의 경전의 성격뿐만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일면을 밝혀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계약서로서의 경전입니다. 무슨 고전으로서의 경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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