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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훈련

성서연구(OT/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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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의 지정학적 특징

2011.10.25 09:48

소풍 조회 수:1635

1)대륙과 문명의 다리(bridge)

이스라엘 땅은 지형적으로 메소포타미아의 아시아 대륙과 이집트의 아프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다리와 같은 기능을 한다. 따라서 양 대륙이 만나는 교량인 이스라엘은 곧 양 대륙의 문명이 만나는 곳으로 양쪽의 문명과 힘을 연결시켜 주고 또 통제하는 완충 역할을 감당하였다. 이스라엘 지역을 거치지 않고는 이집트 문명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전달되고 보급될 수 없었고 그 역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양 대륙의 힘과 문명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고 또 반대로 이스라엘이 약할 때에는 항상 양대 세력의 틈바구니 속에서 멸망을 당하기도 하고 식민지로 굴욕을 당해야만 했다. 실제로 BC 8C 말 앗수르의 남침으로 북이스라엘이 멸망당하였고, BC 6C 초에는 바벨론의 침공으로 포로가 되는 비극을 당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피할 수 없는 운명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많은 교훈을 얻게 되었는데, 끊임없는 전쟁의 와중에서 전쟁의 승패는 군대나 무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장중에 있고,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고백되었다. 그래서 이사야는 하나님은 전쟁의 주관자이시기 때문에 무기나 군대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한다는 ‘절대의존(바타흐)’의 신앙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또한 전쟁으로 인한 무수한 고통을 감내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고난의 유익’을 고백하기도 하였는데, 특히 시편 3, 13, 22편 같은 탄식시편들은 고난의 정점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들인데, 고통 중에 어떻게 찬양이 가능하겠느냐가 이스라엘 신앙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2)사막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

이스라엘은 동쪽의 아라비아 사막과 시리아 사막이 서쪽의 지중해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양극이 만나는 지점의 자연적 현상들이 이스라엘 백성의 삶을 지배하고 있었는데, 동쪽 사막의 기슭은 유목이 가능한 지역이기에 ‘젖’이 흐르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서쪽에는 11~2월에 지중해의 몬순풍이 비를 가져오므로 곡식을 재배할 수 있는 블레셋 평야, 샤론 평야나 악고 광야 등에서 예로부터 가나안 사람과 블레셋 사람 등 여러 민족들이 살고 있었다. 그리고 이 지역은 지중해로부터 몰고 온 비가 산간지역에 걸려 각종 식물과 과일이 자라는 ‘꿀이 흐르는 지역’이었고, 이러한 풍요로움으로 풍요의 신인 ‘바알’(Baal)과 곡식의 신인 ‘다곤’(Dagon)이 숭배되는 곳이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아브라함의 出하란과 모세의 출애굽의 공통점은 풍요와 문명의 땅에서 벗어나 새로운 땅으로 나아갔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새로운 신앙공동체의 삶을 훈련하도록 인도함을 받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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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교역자: 신 현 철 목사(Rev. Hyunchoul 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