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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0장

2021.01.16 11:15

소풍 조회 수:24

2021115()VKC 아침 묵상

본문사무엘하 10

찬송351

 

사무엘하 10장에는 표면적으로는 암몬과의 전투에 관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윗이 아람의 하닷에셀과 [시리아-팔레스틴] 지역의 패권 다툼에서 마침내 승리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사무엘하 9장에서 다윗은 로드발(황무지) 암미엘(밧세바의 아버지)의 아들 마길의 집”(9:4)에 머물고 있는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찾아서 데려오도록 했습니다. 겉으로는 은총을 베풀려고 했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반란의 소지가 있는 사울의 후손-므비보셋의 아들 미가-을 왕실에 볼모로 잡아두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비슷하게 10장에서는 암몬 왕 하눈에게 은총을 베푸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2, 다윗이 이르되 내가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되 그의 아버지가 내게 은총을 베푼 것 같이 하리라 하고 다윗이 그의 신하들을 보내 그의 아버지를 조상하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암몬 왕 하눈은 4,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 그들의 수염 절반을 깎고 그들의 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자르고 돌려보내었습니다. 고대 근동지역에서 수염은 남자의 명예와 권위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수염을 기르는 것은 자유인의 권리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수염을 깎은 것은 노예처럼 여긴다는 모욕적인 행동입니다. 그리고 옷의 중동볼기까지 잘랐다는 것은 엉덩이 윗부분까지 잘랐다는 얘기인데 당시에는 겉옷 속에 속옷을 입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행위는 가장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20210113_162930.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429pixel, 세로 720pixel 그런데 이 이야기는 마치 수수께끼처럼 연결이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이 암몬 왕 나하스에게 받은 은총은 무엇인지 불분명하기 때문이고, 또 다윗이 아버지의 죽음을 조문하기 위해 보낸 조문 사절단을 하눈이 이처럼 모욕하여 돌려보낸 이유도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후관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사무엘상 224절에는 다윗의 부모를 인도하여 모압 왕 앞으로 인도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 후에 다윗의 부모가 모압에서 돌아왔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그래서 옛 유대 랍비들은 모압에서 다윗의 아버지가 살해되거나 변고가 생겨서 죽었을 가능성을 말합니다. 그리고 다윗의 어머니는 모압과 국경을 맞대고 암몬으로 피신하여 나하스의 도움을 받고, 나하스와 결혼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윗의 어머니가 나하스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다윗이 나하스에게 은총을 받았다고 말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사무엘하 1725절을 보면, 압살롬이 아마사로 요압을 대신하여 군지휘관으로 삼으니라 아마사는 이스라엘 사람 이드라라 하는 자의 아들이라 이드라가 나하스의 딸 아비갈과 동침하여 그를 낳았으며 아비갈은 요압의 어머니 스루야의 동생이더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족보를 생각해 보면, 다윗의 어머니가 나하스와 재혼하여 낳은 딸이 아비갈과 스루야(요압의 어머니)인데,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다윗과 나하스도 친족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나하스의 아들 하눈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다윗은 자신의 왕권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조문 사절단을 보낸 이유가 암몬 왕국에 대한 다윗의 지분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거나, 혹은 이번 기회에 성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 함”(3)이라고 의심하게 된 것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다윗과 암몬(하눈)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암몬은 자신들만의 군사력으로 감당할 수 없기에 용병을 모으게 되었는데, 6, 벧르홉 아람 사람과 소바 아람 사람의 보병 이만 명과 마아가 왕과 그의 사람 천 명과 돕 사람 만 이천 명을 고용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이 전쟁에 직접 참전하지 않고 대신 요압과 용사의 온 무리를(7) 보냈는데, 처음에는 용병연합군이 이스라엘 군대를 앞뒤로 포위하면서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지만, 요압은 아람과 맞서 싸우고 동생 아비새는 암몬과 싸우면서 11만일 아람 사람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돕고 만일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도우리라고 말하면서 용기를 불어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12절에도 너는 담대하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담대히 하자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고 말합니다. 이와같은 모습은 비록 다윗이 직접 전투에 참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군대가 강력한 지도력과 신앙적 무장이 잘 되어 있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결국 용병연합군이 도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다윗왕국.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50pixel, 세로 1329pixel

프로그램 이름 : Google

EXIF 버전 : 0220 15절에서 아람 사람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였음을 보고라고 말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승리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정확한 의미에서 전쟁의 승패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결과를 얻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통상적으로 승리한 경우에는 적군을 죽인 숫자나 적장의 이름이 나오는데, 여기는 그런 기록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5절 이하를 보면 두 번째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암몬이 중심이 아니라 아람 왕 하닷에셀이 군사령관으로 소박을 임명하고 헬람 전투를 지휘하였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다윗이 직접 전쟁에 참여해서 아람과 싸웠는데, 18, 다윗이 아람 병거 칠백 대와 마병 사만 명을 죽이고 또 그 군사령관 소박을 치매 거기서 죽으니라고 전과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결국 아람의 하닷에셀과 주변 왕들은 이스라엘과 화친”(19)을 하고, 암몬은 고립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11장에서 암몬과의 전투에서 다윗이 직접 나서지 않고 왕궁에 머물렀던 이유도 다윗이 직접 출전하지 않아도 될만큼 승기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쨌든 사무엘하 10장에서 다윗은 선의를 베풀려고 했지만 오히려 오해를 받아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기회가 되어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으로서 통치의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고, 또 다윗이 아람의 하닷에셀을 정복하면서 다윗의 왕국은 이집트 국경에서 유프라테스 강 서쪽에 미치는 넓은 지역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윗이 이 모든 지역에 대해 직할 통치를 한 것은 아니지만 이와같은 통치의 영역은 일찍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약속의 땅의 범위와 대체로 일치하는 범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8장에서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이후에 내각을 구성하면서 내부적인 기틀을 다졌고 또 국가의 통치 이념으로 정의와 공의(8:15)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9장에서는 므비보셋에게 은총을 베풀면서 잠재적인 위협요소를 제거하였습니다. 그리고 10장에서는 아람을 물리치면서 명실상부한 시리아-팔레스틴 지역의 맹주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내부적인 통치와 외부적인 전쟁에서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와같은 성공과 안정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사무엘하 11장에서 다윗은 가장 큰 유혹과 실패를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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