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성서일과를 따라 묵상했던 설교(1부)를 모아서 정리했습니다. ‘하늘 뜻이 이 땅에도’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한 올씩 풀어갔던 지난 설교를 다시 꺼내보니 큰 유익함이 있었습니다. 설교에 대한 복기라고 할까... 잘못 던져진 돌을 찾기도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빙자해서 허투루 흘린 말들을 주워 담아보면서 얻는 유익함입니다. 전도서 12장 12절을 보면 ‘많은 책들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하느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것은 아마도 진리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공부를 위한 공부에 대한 경계의 말씀일텐데, 어릴 적 공부하기 싫은 이유와 핑계를 이 말씀에 빗대어서 말하곤 했었습니다. 세 번째 설교집을 정리하면서 이 일이 혹시 나 자신을 비롯해서 누군가를 피곤하게 하는 일이 되지 않기를 소원해 봅니다. 분명 그런 사람이 가까이에 있겠지만.. 그리고 청력을 잃으신 어머니께 이 책이 보여지는 말씀의 선물이 되기를 바랍니다.(신현철)

http://www.bookk.co.kr/book/view/10924